국산 TV 애니메이션 중 사상 최고의 시청률 기록(42.8%)을 보유하고 있는 허영만 원작의 ‘날아라 슈퍼보드·사진’가 17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뮤지컬 ‘날아라 슈퍼보드’는 총 15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 오는 8월 4일부터 9월 중순까지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63회에 걸쳐 상연될 예정이다. 연출은 ‘마법의 교통 여행’ 등 어린이 뮤지컬 전문 연출가인 도기윤 감독이 맡게 되며 여기에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개그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김병만, 김시덕, 오지헌 등의 개그맨을 캐스팅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보인 슈퍼보드를 타고 날아가는 장면 등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뮤지컬 중간 중간에 서커스와 영상화면도 일부 도입할 예정이다.
김석기 한호흥업 대표는 “내용, 구성에서 기존의 어린이 뮤지컬과 차별화해 날아라 슈퍼보드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향수를 갖고 찾아올 만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날아라 슈퍼보드’는 1990년 KBS와 한호흥업이 공동제작한 국산 TV애니메이션으로 5기까지 제작됐다. 첫 방영 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