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엔엘바이오연구소는 지난 1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 및 성형 신기술인 ‘RPC 요법’ 발표회를 갖고 임상실험의 결과와 신기술의 산업적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RPC 요법은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에 들어있는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피부에 주입함으로써 생착률과 피부재생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RPC 요법은 지방 조직에서 순수세포를 분리해 지방과 함께 주입함으로써 자가 지방만을 이식할 때보다 훨씬 높은 생착률을 보여 시간이 흘러도 주름과 탄력개선 효과가 지속된다. 또 줄기세포 자체도 지방세포·콜라겐·섬유소로 분화돼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알엔엘바이오측은 RPC 요법이 상용화될 경우 보톡스와 필러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성체줄기세포치료제가 2008년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할 경우 약 12조원에 이르는 난치성 세포손상질환치료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보톡스와 피부충전재로 사용하는 필러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세청 과세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형미용시장은 약 6000억원, 음성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면 3조원에 이르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