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포 스피드’와 ‘카트’의 만남.’
넥슨이 세계 최고의 레이싱게임으로 평가받는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를 만든 핵심개발자를 영입, 북미 게임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나섰다.
넥슨은 일렉트로닉아츠(EA)캐나다 부사장 겸 수석 프로듀서 출신인 척 오셰이어<사진>를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NPNA(넥슨퍼블리싱노스아메리카)의 디자인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넥슨은 지난해 NPNA에 합류한 알렉스 가든과 스티브 렉츠셰프너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급 북미 개발자를 거느리게 됐다.
척 오셰이어 디렉터는 EA캐나다 부사장 겸 수석프로듀서로 일하면서 레이싱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1·2’와 ‘니드 포 스피드 핫 퍼슈잇2’, ‘트리플 플레이 베이스볼’시리즈 등 다수의 게임을 디자인하고 프로듀싱한 핵심 개발자다. 비디오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18년이나 일한 업계 최고의 전문 프로듀서로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EA 이전에도 블루스카이소프트웨어에서 야구게임 ‘월드시리즈 베이스볼’ 시리즈 타이틀과 축구게임 ‘조 몬타나 풋볼’ 시리즈 개발을 지휘했으며, 세가의 16비트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북미 제품명: 제네시스)’용 게임도 개발하는 등 다방면의 실력파이다.
척 오셰이어는 앞으로 넥슨의 북미시장 대응용 신규 게임 개발과 디자인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특히 북미·유럽 성향에 맞는 스포츠·캐주얼게임의 기획과 프로듀싱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넥슨의 북미사업 안착에 핵심적 키를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
넥슨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리 넥슨재팬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합류는 넥슨 게임의 현지화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북미·유럽시장에서 넥슨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