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노동계가 함께 마련한 ‘노·사·정·외국기업 합동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가 일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도쿄 비즈니스 플라자’행사도 20일까지 계속된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이날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200여명의 일본측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사·정·외국기업 합동 한국투자환경 설명회’를 통해 일본 기업 관계자들에게 “지역경제통합의 시대에 한·일 양국의 보다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미FTA 타결에 따른 새로운 대 한국 투자기회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촉구했다. 함께 참석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간 대화와 협력쪽으로 변화하려는 한국 노동운동의 방향 등을 설명했다.
20일까지 열리는 비즈니스 플라자에서는 부품·소재분야를 위주로 대 일본 수출유망 중소기업 55개사가 참가해 현지 유력 바이어와 만나는 ‘한국부품산업 상담회’, 일본 대기업과의 ‘아웃소싱 상담회’ 및 ‘구매정책 설명회’ 등이 이어진다.
산자부는 최근 엔화 약세로 한국기업의 일본 수출여건이 불리하지만 일본기업의 한국산 부품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일본시장 공략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총 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OTRA도 일본 무역관의 한국산 부품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바이어의 70%가 한국산 부품의 품질에 경쟁력이 있거나 높다고 평가하고 구매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