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물은 거부한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물’을 만들어주는 환경 가전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정수기 외에도 연수기, 이온수기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전문 업체들이 웰빙수기, 전해환원수기 등 신개념 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본 이온수기 시장 매출 1위 업체인 니혼트림의 국내 독점 공급업체인 코리아트림(대표 윤정대)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인정한 전해환원수기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하고 내달 17일까지 전국 유통 파트너를 모집한다.
윤정대 코리아트림 사장은 “전해환원수기는 기존 알칼리 이온수기와 달리 체내에 과잉 생산되는 활성산소와 산성 노폐물을 제거, 체질을 개선해준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선정된 유통 파트너에게 총판 비용과 재고 부담없이 파트너 자격을 부여하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
국내 정수기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국내 최초로 냉이온수기와 정수기를 결합한 ‘웰빙수기’를 지난해 출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수기’는 알칼리수를 마실 수 있는 이온수기와 정수기 기능을 함께 제공, 고객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물을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부각시키고 있다.
교원L&C(대표 장평순)도 최근 ‘미네랄 정수기’를 내세워 ‘정수된 물’을 제공하는 타 정수기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수기는 웰스 필터에 녹아 있는 천연석이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물을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피부미용, 체질개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먹는 물 하나에도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를 겨냥한 업체들의 마케팅도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