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의 광통신 서비스 ‘파이오스(FiOS:Fiber-Optic Service)’가 10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 AP통신은 21일 과잉 투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파이오스 가입자가 올 초에만 17만7000명이 증가하는 등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이 지난 2004년 8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3년 만이다.
파이오스는 유선전화·초고속 인터넷·케이블TV를 광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미국 16개주에서 제공된다.
통신사업자 중에서는 버라이즌이 구리선을 광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거의 유일하게 제공하는 데다 투자 비용도 203억달러에 달해 업계에서는 파이오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그동안 넘보지 못했던 케이블TV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파이오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초 파이오스 가입자 가운데 TV 서비스에 가입한 비율이 40%대였으나, 최근에는 50%까지 상승하고 있다. 올들어 버라이즌의 주가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