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자사 노트북 PC 9종의 LCD 모니터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대상 기종은 인스피론 6000과 8600을 비롯해 △래티튜드 D800 △D810 △프리시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M60·M70 등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6년 12월 사이 판매된 노트북 PC이다.
인스피론 9200과 9300, 젠2 등 지난 2004년 11월부터 작년 10월새 팔린 노트북 PC는 이미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델은 21일 자사 웹사이트(Dellverticalline.com)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 제품을 교체하지 않으면 영구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델 노트북 PC 사용자들은 일부 기종에서 LCD화면에 수직으로 불량 화소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웹사이트 등을 통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델은 지난 4월에 이어 대대적인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 사실상 자발적 리콜인 셈이다.
라이오넬 멘차카 델 디지털 미디어 매니저는 “3년내 구입한 제품은 전량 무상 교체된다”며 “특히 이미 자비를 들여 교체 수리한 고객에게는 현금으로 환불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상 교체 프로그램과 관련, 델코리아 관계자는 “대상 기종에는 인스피론 시리즈 등 국내 시장서는 판매되지 않은 모델이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도 “본사에서 관련 세부 지침이 마련되는대로 해당 제품별 무상 교체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