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함정·전차·무인항공기 등 무기 체계에 탑재, 적과의 교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내장형 소프트웨어(SW) 육성 청사진이 연말께 마련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선희)은 전문가로 구성된 무기체계 내장형 SW 실무협의회를 지난 2월 발족한 가운데 연말을 목표로 내장형 SW 개발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한 ‘무기체계 내장형 SW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SW 플래그십 과제의 일환으로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을 투입, ‘항공기 내장형 SW(비행운영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범 정부 차원에서 무기 체계 내장형 SW 육성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우선 청내 무기체계 내장형 SW 관리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장형 SW 개발관리 업무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반면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무기체계 SW 관리센터(가칭)를 설치, 개발관리 부문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방위사업청내 SW 관리 업무는 폭증하고 있으나 전담 인력은 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무기체계 내장형 SW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내장형 SW 개발·양산·유지보수 등에 투입된 비용 관련 적정하게 보상해주는 체계를 정립하고 특히 기업의 연구 개발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이와 함께 효율적인 내장형 SW 획득 및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내장형 SW 획득관리지침 제정 △내장형 SW 분류체계 및 개발방법론 개발 △내장형 SW 기술자료 공유 및 재사용체계 정립 등의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방위사업청 최광묵 구조연동과장은 “무기체계가 첨단화·지능화됨에 따라 내장형 SW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의 SW 연구 개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가 미비, 발전 방향을 수립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