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토리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성전자의 스토리지사업 진출은 IT기기의 컨버전스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EMC 포럼 2007’ 행사 참석차 내한한 빌 튜버 EMC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기업용 스토리지 제품의 공동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아·태지역 사업 확대를 노리는 EMC 전략과 부합된다”며 “특히 컨슈머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강화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세게 1위의 스토리지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이 분야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빌 튜버 부회장은 “현재 실무진 선에서 논의되는 사항을 두고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향후 소호(SOHO)시장을 겨냥한 제품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현재 SOHO 분야 공동 스토리지 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만 짤막하게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