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도메인]도메인 관련 인터넷주소자원, NIDA가 챙긴다

 국가최상위도메인, 2단계 케이아르(KR) 도메인 등 인터넷 주소자원과 관련한 사안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기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 www.nida.or.kr)이다. NIDA는 지난 1999년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를 위해 비영리 민간기구로 출범한 뒤 지난 2004년 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확대 개편됐다. 우리나라 국가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으로 국내 인터넷주소관련 정책 입안 및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해외 관련기관과의 교류·협력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NIDA의 주요 사업은 △서비스기반조성 △차세대기반구축선도 △인터넷이용촉진여건조성 등이다. 서비스기반조성 사업과 차세대기반구축선도 사업이 도메인 등과 직접적으로 연계됐다.

 ◇도메인, IP주소 관리 등으로 인터넷서비스 기반 조성=도메인 관리는 인터넷 서비스기반조성 업무의 가장 기본적인 영역이다. NIDA의 도메인 관리팀은 △kr도메인 수요 창출 △kr도메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메인정책, 제도 개선 △kr도메인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자원 확충 △안정적 등록서비스를 위한 공인 kr 도메인사업자 관리 및 지원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실무위원회 사무국 지원 업무를 진행한다. 특히 kr 도메인 등록 업무의 효율성을 더하고 도메인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2회 kr 도메인 공인 등록대행사를 선정해 관리한다. 6월 현재 kr도메인 등록대행자는 아사달인터넷, 오늘과내일, 우호테크놀러지 등 총 29개사다.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인터넷 사용자에게 IP주소를 안정적으로 확보,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기구과의 협력 및 인력교류도 진행한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ANA), 아시아태평양 인터넷 정보센터(APNIC) 등이 NIDA의 주요 논의 상대다.

 △국내 IP주소 관리정책 수립 및 시행 △IPv4주소·IPv6주소의 원활한 확보 및 공급 △IPv6주소 보급촉진 및 상용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IPv6는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nternet Protocol version 6)의 줄임말로 현재 사용하는 IP 주소체계인 IPv4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IPv6는 이전 IPv4의 32비트 주소체계와 달리 128비트 주소체계에서 3.4×10의 38승 개의 주소를 가질 수 있다. IPv6는 주소 수가 사실상 무한해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할 수 있다.

 인터넷주소분쟁위원회의 임무도 막중하다. kr 도메인이름을 둘러싼 분쟁을 조정하고 상담·예방활동을 진행한다. 세계 각국의 도메인이름분쟁조정제도에 대한 조사·연구 및 홍보활동도 벌인다. NIDA는 이달 도메인 이름 관련 분쟁의 이론과 법원 판결사례, 소송 외적 분쟁해결제도 안내 및 관련 조정사례 등을 정리한 ‘도메인이름분쟁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모바일인터넷 주소는 차세대인터넷기반=차세대기반구축선도 업무 중 도메인과 밀접한 것은 모바일주소(WINC)다. WINC는 휴대폰에서 복잡한 영문도메인 대신 숫자로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공공서비스다. NIDA와 SKT, KTF, LG텔레콤이 지난 2002년 7월부터 공동으로 제공중이다. NIDA는 올해 말일까지 정부기관 및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WINC 등록 시범서비스 신청 접수를 받는다. NIDA는 “WINC가 활성화되면 대규모의 아이템에 대한 정보조회가 필요한 박물관에서의 전시물품 안내조회, 관광지에서의 관광명소 안내조회 및 정류소에서의 버스도착 안내조회 등의 다양한 대민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송관호 원장도 “대규모 WINC 등록 시범서비스로 통해 휴대폰을 통한 대민 공공서비스의 고도화 및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