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 www.kt.co.kr)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는 100메가급 댁내광가입자망(FTTH) 도입을 계기로 명품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후발사업자들의 가격공세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을 바탕으로 한 명품서비스 전략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명품화 전략 첫 단계로 기존 유료이던 부가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고품격 콘텐츠 사이트인 메가패스존을 오픈,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T는 메가패스 마케팅전략의 업그레이드도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FTTH 시범 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FTTH 114만회선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180만 가입자의 시설을 100메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망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만 4024억원을 투입하며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가입자망을 FTTH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체의 75.9%인 152만6000회선을 우선 공급하고, 신축 건물을 위해 28만8000회선을 추가 공급한다.
KT는 지난 4월 메가패스 상품체계를 전면 개편해 품질개선 효과를 대다수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5가지 상품을 4가지로 단순화하고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상품을 신설했다. 상품 종류를 현행 5종에서 4종으로 단순화해, 전반적으로 최대 속도는 상향 조정하고 요금은 인하했다. 또 6월부터는 KT 측 사유로 발생한 고객서비스 불편사항을 보상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KT는 2010년까지 전국을 FTTH로 대체해 세계 최초로 FTTH를 보편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남중수 사장은 “메가패스 서비스 혁신은 고객 불편사항 발생시 보상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KT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시도”라며 “개통 및 고장 복구율을 100%까지 업그레이드해 명품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