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맵) ‘루센’으로 유명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인 시터스(대표 이준표 www.citus.co.kr)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의 다크호스다.
삼성건설 CAD실 등서 10여년간 개발자로 근무해온 이준표 사장이 지난 2000년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인 지오엔스페이스를 전신으로 하는 시터스는, 이후 2004년 사명을 시터스로 바꾸면서 맵SW 업체로 탈바꿈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루센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운 그래픽 엔진으로 만들어진 루센은 아름다운 화면으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강력한 그래픽엔진 적용에 따른 것으로 디스플레이 처리속도의 향상은 물론, 복잡한 교차로 등을 실제 보는 것과 같이 입체적으로 이미지를 처리해 순간적인 직관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루센은 지속적인 경로탐색 엔진 개발로 실제 도로상황과 운전자의 성향을 반영, 정확하고 신속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이같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터스는 국내 맵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수출형 기업’을 지향한다. 실제로 시터스는 최근 중국 톈허(tianhe) 내비게이션통신기술유한공사(이하 톈허사)와 태명전자유한공사(이하 태명전자사)의 내비게이션에 ‘루센’을 공급한다.
이미 지난해부터는 호주와 대만에서도 고정적인 수출실적이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의 R&D센터가 베트남에 전진 배치돼있는 것도 시터스의 수출지향적인 마케팅 전략을 대변한다.
이준표 사장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지금은 호황이어도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치열한 국내 시장의 경쟁 경험을 발판삼아 해외 공략에 나서야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억원. 올해는 200억원이 목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