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U체험관 아이들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

 구미U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로봇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구미U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로봇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와∼로봇이 내 말을 알아듣네. 정말 신기하다.”

 구미유비쿼터스체험관(U체험관) 1층 에듀테인먼트실에 있던 로봇을 바라보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지난 3월 14일 개관한 U체험관이 25일로 개관 100일을 맞은 가운데 평소 유비쿼터스 기술을 체험할 수 없었던 지역 초등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U체험관은 이 같은 학생 단체관람객 덕분에 지난 19일자로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U체험관이 이들 학생들에게 유비쿼터스 미래상을 보여주고,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U체험관은 유비쿼터스 4계절을 기본 컨셉으로, USN/RFID, BcN, 에듀테인먼트 등 총 30여가지의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센서기술을 접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2층 게임코너와 음성인식기술을 탑재한 1층 로봇코너가 단연 인기 최고다.또 U체험관 방문자에게 발급해주는 전자신분증도 학생들에게는 호기심 대상이다.

 U체험관을 운용하고 있는 금오공대 유비쿼터스기술지원센터는 최근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말 관람객들을 위해 휴관일을 공휴일에서 월요일로 옮겼다.

 유비쿼터스 관련 기업체나 바이어들의 경우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U체험관을 찾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용철 유비쿼터스기술지원센터 팀장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U체험관은 미래기술을 보여주는 산교육장”이라며 “앞으로 정부 지원을 통해 체험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