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57주년을 맞아 주요 케이블·위성 방송사들이 6.25의 기원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담은 프로그램들을 집중 편성, 민족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지역전문채널 MBC넷(대표 김창희)는 6.25 전쟁 이후 바다 위의 분단선인 북위38도37분 해역과 땅 위의 분단지역인 비무장지대(DMZ)의 변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연속 편성한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방송되는 ‘DMZ’ 4부작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민족분단의 상징이자 절망의 땅에서 야생동물과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변모한 DMZ를 새롭게 조명한다.
29일 방송되는 ‘바다 위에서 길을 잃다, 북위 38도 37분’은 군사분계선을 동해로 연장한 해상분단선(북위38도37분)의 평화로운 현재의 모습 속에 40명의 전사자를 낸 해군 교전 사건과 납북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자와 남겨진 가족들, 돌아와서 간첩으로 몰려 폐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서글픈 역사의 그림자를 다룬다.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히스토리채널은 6·25를 맞아 서울대 박태균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역사 특강, 숨은그림찾기-한국전쟁’을 방송, 6.25 전쟁의 기원과 경과, 세계사적 의미와 남겨진 과제 등을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은 25일 ‘최초공개!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 JSA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한다.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JSA의 다양한 모습과 이곳에 근무하는 JSA 대원들의 생활과 독특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마을도 카메라에 담았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