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최근 전세계 IT 마니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애플 아이폰용 2차 전지 공급 업체 3곳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돼 2차 전지를 최근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2차 전지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기존 휴대폰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1.3∼1.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8시간 연속 통화, 최대 6시간 인터넷 서핑 , 7시간의 동영상 재생, 24시간 음악파일 재생 등 탁월한 배터리 성능을 지원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연 1000만대 정도가 판매될 전망이어서 삼성SDI는 연 300만대(700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SDI외에도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를, 삼성전기는 탄탈콘덴서, 아모텍은 칩 배리스터 등을 애플 아이폰용으로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