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CEO 교체 후 첫 번째 변화로 주 매출원인 광고 분야 조직 혁신을 단행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CNN 등에 따르면 야후는 구글·MS 등 경쟁업체의 움직임에 보다 빨리 대응하기 위해 그래픽 배너광고와 인터넷 검색광고 영업조직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1000여명에 이르는 야후의 광고영업 인력이 하나로 합쳐져 검색·배너·동영상 광고 등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야후의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주 취임한 제리 양 CEO가 향후 6개월 간 전사적인 혁신을 예고한 데 따른 것으로 검색광고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에 맞서 광고사업 진용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본지 6월 20일자 19면 참조
야후는 또 새 광고영업 조직의 총책임자에 데이비드 칸스테드(41) 검색사업부 수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칸스테드는 오버추어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야후에 합류한 인물이다.
칸스테드는 그레고리 콜맨 글로벌 영업 부회장 직속으로 야후의 모든 광고 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그동안 광고사업을 관장해 온 웬다 해리스 밀러드 CSO는 내달 16일자로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의 미디어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물러나는 밀러드는 지난 2001년 10월 야후에 합류한 미디어 전문가로 당시 7억1700만달러 수준이었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지난해 64억달러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수전 데커 야후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광고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중대 조치 중 하나”라며 “고객들이 배너광고에서부터 검색·동영상에 이르는 다양한 광고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