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재제조(Remanufacturing) 부품에 정부 기관의 품질인증제가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재제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인증제를 도입, 이달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제조는 일단 사용된 제품을 분해하고 세척과 검사, 보수와 재조립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고장난 부분만을 수리하는 재생, 재사용과는 구분된다.
산자부는 우선 이달 말에 자동차용 교류발전기 재제조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이어 올해 하반기중 시동 전동기에 대해서도 품질인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등속 조인트와 에어컨 컴프레서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재제조 제품 품질인증제 확산을 위해 재제조 공정별 품질관리 매뉴얼도 개발해 재제조업체들에 보급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재제조 제품이 신제품 생산시 소요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86∼91%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보증과 인증체계를 통해 재제조 부품에 대한 신회성 향상 차원에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의 재제조,재생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는 2400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