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웹 디자이너’
혼자서 SW를 개발하는 한 프로그래머가 ‘나홀로 SW개발자’를 위한 웹 에디터(웹 편집기)를 선보였다. 주인공은 전태현(37·사진) 씨. 개발된 프로그램은 ‘공짜(프리웨어)’다.
전 씨가 개발한 웹 에디터 ‘i스파이더웹에디터(www.ispyderweb.net)’는 기존의 테이블 형식을 벗어난 드래그형 웹 에디터로, 비전문가라도 구상한 디자인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웹 저작 도구로는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은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i스파이더웹에디터’는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기초적인 프로그램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전 씨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사람들 중 디자이너가 80%이고, 개발자가 20% 정도”라며 “디자이너가 많지만 개발자에게 의뢰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구상한 대로 홈페이지를 만들기 힘든 현실인 것 같아 쉽게 만들 수 있는 웹에디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이너들이 코드를 외지 않고도 자신이 구상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냥한 만큼, 별도로 프로그램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 웹 에디터는 화면 어느 곳에나 원하는 오브젝트(그림, 글씨, 플래시, 링크 등)를 드래그해 넣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웹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효과와 속성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나 위아래로 움직이는 다이나믹 화면도 시간 설정 등 간단한 설정만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사이트 사이드에 퀵 메뉴로 사용할 링크도 체크만 하면 사용자 브라우저 스크롤에 따라 이동한다.
전태현 씨는 “스파이더웹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이며,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 회원가입·관리, 코멘트 게시판 등 부가서비스 정도만 유료화했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해 취향에 맞는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프로그램 개발의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