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의 사용 대수가 올해 세계적으로 10억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300만대, 지난해 5억대에 이어 비약적인 성장세라는 게 SA 측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이 가파른 카메라폰의 수요 급증은 올해를 기점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SA에 따르면 앞으로는 줌 기능이나 자동 초점·셔터 스피드·플래시 기능 등이 향상된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요의 창출은 크게 늘 수 없는 구조다.
특히 SA는 “이미지센서의 트렌드 변화 측면에서 세계 휴대폰 업계가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A 관계자에 따르면 단가가 비싸고 내구성이 약한 CCD 대신, 가격이 싸고 내구성이 강한 CMOS로의 선회 바람이 디카 시장은 물론, 카메라폰 업계까지 일고 있다. CCD와 CMOS는 카메라 기능을 위해 필수 탑재되는 이미지센서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로부터 받아들인 빛을 분리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칩이다. 따라서 카메라폰 업체들은 CMOS 탑재형 제품을 통해 저가형 카메라폰으로 신규 수요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