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의 유력 후보인 ‘3GPP LTE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Long Term Evolution)’ 기술연합의 회원사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가입한 ‘LSTI(LTE/SAE Trial Initiative)’기술연합은 4G 이동통신 방식인 3GPP LTE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유럽형이동통신(GSM) 사업자인 보다폰, 오렌지, T-모바일,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 노텔,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등 10여 개 업체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이 기술연합은 3GPP LTE 기술의 상용 검증 규격 개발, 실제 무선환경에서의 전송 성능 및 호환성 테스트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운영비용 절감, 데이터 전송시간 단축, 데이터 전송률 개선 등 실질적인 상용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LSTI 기술연합 가입으로 대형 이동통신 사업자 및 통신장비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GPP LTE는 3G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한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유력한 4G 이동통신 기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3GPP LTE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WCDMA및 HSDPA와 동일 조건에서 상, 하향 모두 2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해, 휴대전화를 통해 시속 60㎞ 이상의 이동 중에도 MP3 파일 한 곡(3MB)을 1.2초, 영화 한편(700MB)을 4분40초 만에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이번 기술연합 가입은 LG전자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이 메이저 사업자 및 통신장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적극적 기술 표준 확보를 통해 향후 2∼3년 내 도래할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