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세계 석학 부산 u시티 주목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지역정보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사카무라 켄과 케네스 코리가 27일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부산시청과 벡스코, 경성대 등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 및 석학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미래 u시티에 대한 전망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 동향, 산업화 방안 등을 공동 모색한다. 특히 세미나와 대담 시간을 빌어 현재 추진 중인 부산 u시티 사업의 의미와 향후 방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부산 u시티 관계자는 물론 국내 u시티 산·학·연·관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트로(TRON) 프로젝트를 내세워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 체계를 구축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선구자로 알려진 사카무라 켄(坂村 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시의 유비쿼터스화를 제창한 사람으로서 일본 도쿄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 경험이 부산 u시티 추진에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켄 교수는 모든 상품과 장소에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해 현실과 정보 공간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아키텍처를 설명하고, 도쿄 긴자 및 최근 생긴 도쿄 미드타운을 사례로 들어 다양한 측면에서 u시티화를 추진하는 일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교수이자 도시 및 지역 계획학의 권위자인 케네스 코리(Kenneth E. Corey)와 마크 윌슨(Mark I. Wilson)은 정보통신 기술을 토대로 도시와 지역이 세계화, 지식화, 네트워크 사회로 접근할 수 있는 기본 틀인 ‘ALERT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지식 경제 및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도전과 기회는 부산이 지닌 독특한 자산과 자원의 바탕에서 그 연결고리를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광역시·한국지역정보화학회·한국 u-City협회·u-부산포럼이 주최하고 전자신문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허남식 시장과 남중수 KT대표, 사카무라 켄, 마크 윌슨이 참석하는 ‘석학과의 지상대담’ ‘국제세미나I’ ‘국제세미나II’ 그리고 양승택 동명대 총장과 정충식 한국지역정보화학회장, 조병완 u-미래도시학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