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출신 정보기술(IT)·문화기술(CT)산업 관련 기관장들이 고향의 게임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북지역 출신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 대구 등지에서 맹활약중인 IT·CT산업 기관장들이 전북지역 게임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김제 출신)과 김병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전주 〃),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장수 〃)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이달 초 전북도·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위원회(JCGE) 등이 주최한 ‘전북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고향의 게임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임실〃)를 비롯해 이종성JCGE조직위원장(전주〃), 정광호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장(완주〃) 등 지역 게임산업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로 8회를 맞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경과 보고 및 추진 계획 설명에 이어 전북도 게임산업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도모를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북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다짐했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도와 JCGE 측에 “지금이야말로 전북 게임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는 적기라 생각한다”면서 “고향의 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강원 JCGE 사무국장은 “게임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북출신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과 뜻을 합쳐 전북도의 게임산업을 포함한 IT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0월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정보산업지원센터 안에 300평 규모로 ‘전북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문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지역게임 아카데미 공모’를 통해 연간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아카데미는 오는 9월 말까지 기능성 게임관련 기획 및 그래픽 등 2개 과정에 30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선발분야를 3개 과정으로 확대키로 하고 수도권 게임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