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IT중소기업인의 날]기고-IT중소기업인의 날 제정의 의미

◆서승모 IT벤처기업연합회(KOIVA) 회장 smseo@cnstec.com

 IT벤처기업연합회(KOIVA)는 지난 2월 정통부와 협의를 통해 IT중소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 제고와 관련 종사자에 대한 사기진작을 통해 국가 경제 주역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IT중소기업인의 날’을 제정하고 27일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전체 IT기업 수의 9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IT업계 전체 종사자의 58%, 생산액의 29%를 담당하고 있다는 통계만 보더라도 IT중소기업인의 날 제정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동안 IT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정작 그들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에는 부족했던 것이라고 판단된다.

 IT중소기업은 기술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조해 내는 주된 전문가 그룹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혹자는 IT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벤처신화 탄생의 시대는 갔다고도 하지만, I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경제의 성장엔진은 여전히 중소벤처기업인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삼성·LG전자의 휴대폰 및 디지털 기기, 통신사업자의 서비스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는 것은 우리 IT중소기업들의 수많은 부품과 솔루션 기술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IT중소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맞아 우리 모두 IT중소기업들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운용 분야에서 다시 한번 역동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이를 기초로 건실한 젊은 IT중소기업들이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정부는 먼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달성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IT중소기업의 고용확대 및 부가가치 창출에 모든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

  IT중소기업인이여! 이번 IT중소기업인의 날 제정을 기폭제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압축 성장의 주역으로서, 미래 국가 경쟁력의 중추적인 선도자로서, 또 한 번의 IT 코리아 신화 창조에 앞장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