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도우미로 변신한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인터뷰-양재원 사무총장

 “2007년을 공제조합 재탄생 원년으로 삼아 서비스영역을 SW 기업 대상에서 IT 기업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서 사업 지원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SW공제조합이 변신하고 있다. 패키지 SW 업체부터 임베디드 SW 업체, 디지털 콘텐츠 업체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사업 영역도 넓히겠다고 한다. 그동안 보증이나 대출 같은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SW 업체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절감했기 때문이다.

 “쑥스럽기는 합니다만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공제조합 밖에 없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보증이나 대출은 그야말로 당장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실질적인 도움의 영역을 확대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조합이 미치는 영향권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른바 조합도 한반도 시대라는 것. 수도권에 모려 있는 SW 산업 특성 상 SW 공제조합의 활동권도 대부분 수도권, 그것도 서울에 국한되어 있었다. 지방의 SW 업체 수는 서울에 비해 극히 적지만 다 같은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양 총장의 설명이다. 또한 SW 산업 발전을 두고 남한의 고민과 북한의 고민을 서로 해결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같은 취지다.

 양재원 총장은 “지방에 있는 기업들은 거리상 엄두가 나지 않아, SW 공제조합의 서비스가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을 것”이라며 “사업성보다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점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다른 기관과 서비스가 중복된다고 해도 필요한 서비스라면 국내 기업들은 중복될 수록, 더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니겠냐”며 “여러가지 사업과 함께 국내 SW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