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엑스(대표 김승곤 www.ktmx.xo.kr)는 세계 최초로 가입자식별모듈(SIM·UIM)과 마이크로 SD카드(T-플래시 메모리카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초슬림 듀얼콤보 커넥터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중국 휴대폰업체 10곳과 노키아 2개 모델에 월 600만개 이상의 커넥터를 자체 브랜드로 공급해온 티엠엑스는 이번 듀얼콤보 커넥터를 국내 휴대폰 업체들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듀얼콤보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기존 2개의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은 물론 휴대폰의 실장 면적을 줄여 더 날렵한 휴대폰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듀얼콤보 커넥터는 SIM혹은 UIM카드는 물론 마이크로 SD카드를 동시에 장착해 휴대폰 메인보드와 연결되도록 하는 제품이다. SIM이나 UIM카드는 가입자 식별 기기 또는 교통카드, 은행카드 용으로 사용되며 마이크로 SD카드는 휴대폰의 동영상, 사진, 그리고 음악 파일을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이 회사는 기존에 2.7t(2.7㎜) 두께의 듀얼 콤보 커넥터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나 올해 초에 두께를 2.5t로 낮춘 초슬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커넥터는 인쇄회로기판(PCB)간 또는 PCB와 카메라 모듈, 메모리 등 모듈간 연결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보통 하나의 휴대폰에서 8∼10개가 사용된다.
김승곤 사장은 “휴대폰 커넥터의 경우 초정밀 금형기술이 요구돼 일본 제품 의존도가 높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보유한 금형기술을 적용, 신뢰성을 높였으며 독자적인 인서트 자동 생산방식을 적용하고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활용,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두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