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MB에 GPS 수신율 향상까지 T-DMB 수신 맡겨주세요!T-DMB 수신전용 안테나 샤크

요즘 자동차에서 TV 보는 사람 참 많아졌다. 예전에는 고급 차량에서나 가능했던 일인 데다 사실 화질도 별로 좋지 않아서 달아도 현실성이 떨어졌던 게 사실. 하지만 DMB가 등장하면서 이젠 자동차에서 TV를 보는 건 대중화되고 현실화됐다. DMB는 크게 지상파와 위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술적인 차이는 굳이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쉽게 말해 지상파는 공짜, 위성은 돈 내고 쓰면 된다고 보면 된다. 이런 큰 차이 덕분에 대중화된 자동차용 DMB는 지상파다. T-DMB 수신 전용 안테나인 샤크도 바로 이 지상파 DMB 수신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그 동안 안테나는 내장형으로 쓰는 게 보통이었다. 복잡하게 엉킨 케이블 탓에 폼나게 TV 보는 게 어려웠던 게 사실. 여기에 안테나까지 내부에 두니 차창 앞에 암담하다.

피디알의 샤크는 루프에 장착하는 외장형 T-DMB 수긴 안테나다. 인테리어 효과를 해치지 않으면서 수신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에 GPS 안테나도 장착할 수 있어 GPS 수신율을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샤크는 외장형이지만 길쭉한 전형적인 안테나가 아니다.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긴 본체를 자동차 위쪽 루프에 액세서리처럼 다는 형태다. 그래서 이름도 샤크. 자동차 색상에 어울릴 수 있도록 검은색과 은색, 흰색, 은색, 백진주 등 5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이는 기능도 기능이지만 자동차의 시각적인 면에 호응해야 살 수 있는 차량용 액세서리의 기본을 잘 지킨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샤크의 구조는 간단하다. 상판을 벗기면 안테나와 기판을 볼 수 있다. 바닥면은 고무 커버를 마감재로 써서 루프 손상을 막아준다. 바닥에는 또 외부에 1차 방수 처리를 한 데 이어 안쪽에 한 번 더 방수 처리를 했다. 그 뿐 아니라 안쪽에도 3차에 걸쳐 방수 처리를 해 기기 손상을 막고 있다. 샤크 내부에는 T-DMB 안테나 외에 GPS 안테나와 CDMA 안테나를 달 수 있다. 외장형 GPS 안테나를 썼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내부에 두거나 본네트, 센터페시아 안쪽에 숨겨두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럴 때 문제는 수신율이 떨어진다는 것. 샤크는 자동차 바깥으로 GPS 안테나를 조금 폼나게 뽑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를 해치지 않으면서 GPS 위성 수신율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안겨준다. T-DMB 안테나를 좋은 걸 쓴다고 해도 연결해야 할 제품, 그러니까 수신기에 따라 단자 타입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샤크 내부에는 DMB 수신기에 맞춰 다양한 단자를 택할 수 있도록 기본형인 SMA 타입 외에도 ㄱ 자 형태인 MCX-R, 일자형인 MCX-S, SMB 타입의 3가지가 함께 담겨 있다. 제조사측은 홈페이지에 소개한 매장을 미리 방문해 예약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앞서 소개한 5가지 기본 색상 외에 별도 도색도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기본 색상 외에 도색을 할 경우에는 3~4일 가량이 소요되며 별도 도색 비용을 추가해야 한다. 지상파 DMB는 공짜라는 장점에 이미 생활공간의 하나로 자리잡은 자동차 안에서 새로운 문화를 하나 더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샤크는 떨어지는 수신율을 폼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제품이다. 자동차 안에서 좀더 쾌적하게 지상파 DMB를 감상하려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