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속 3.2 급 512Mb GDDR4 D램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 통상 사용되고 있는 GDDR4의 최고속도는 2.0 급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4를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의 출시에 맞춰 업계 최초로 3.2 512Mb GDDR4 D램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삼성이 출시한 512Mb GDDR4는 이달 AMD에 공급돼, 고용량 그래픽카드인 ‘라데온(Radeon) HD 2900XT’에 탑재돼 시장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그래픽 D램 시장도 GDDR3에서 GDDR4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GPU 업계의 선두주자인 AMD가 이 칩을 채택함에 따라 나머지 그래픽카드업체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4∼5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
GDDR4 D램을 채택한 그래픽 카드는 기존 GDDR3 D램 탑재 제품 대비 25% 정도 빠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며, 차세대 블루레이 및 풀 HD급 영상 처리에 적합하다.
이번 GDDR4 D램 전용 GPU 출시에 맞추어 삼성전자가 GDDR4 D램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GDDR4 D램 전용 그래픽카드 개발과 고성능 그래픽카드 출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