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과 주요 언론사들이 웹2.0 시대의 열린 저작권 정책을 토대로 한 온라인 뉴스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펼친다. 저작권 이용 조건을 준수하면서 자유로운 이용을 장려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Creative Commons License)’ 개념을 처음 적용함으로써 온라인뉴스 유통에 새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다.
네이트닷컴 및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이하 SK컴즈)는 뉴스뱅크에 소속한 9개 언론사와 뉴스저작권 보호와 수익모델 공유를 전제로 한 공동사업 제휴(MOU)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스뱅크는 주요 언론사들이 공동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으로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스포츠조선, 전자신문, 조선일보, 한국경제, 한국일보, 헤럴드미디어의 9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SK컴즈와 뉴스뱅크는 CCL이라는 새 저작권 정책을 적용키로 했다. CCL은 저작권자가 저작물을 인터넷에 게시할 때 ‘저작권자 표기’ ‘비상업적 이용’ 등의 이용허락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네티즌들이 이 조건을 준수할 때 콘텐츠의 자유로운 이용을 장려하는 개방 저작권 정책이다.
SK컴즈는 이용자들이 언론사의 허락 하에 텍스트 뉴스와 보도사진 등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복제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뉴스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현오 사장은 “뉴스 콘텐츠 생산자와 유통사업자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의미 있는 제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정식계약을 해 언론과 포털의 실질적 공조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기자@전자신문. t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