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드콤(대표 김영수)이 중동, 인도 등에 전파차단기를 공급하는 비티앤콤(대표 김효겸)과 협력해 휴대폰 전파차단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휴대폰 전파차단기는 단말기와 기지국이 주고받는 전파와 동일한 주파수 신호를 발생시켜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전파를 소멸시키는 장치로 휴대폰을 이용한 원거리 테러를 방지하거나 병원·사원·극장 등 공공장소에서 소음방지용으로 쓰인다. 국내서도 지난 2004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대입수능 부정사건이 발생하면서 휴대폰 전파차단에 대한 입법이 검토됐다.
양사는 8월 중 본 계약을 맺고 휴대폰 전파차단기의 해외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케드콤은 제품 크기를 줄이고 소비전력이 낮은 보급형 모델과 모든 무선통신을 차단하는 멀티밴드(Multi-band)형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도 전무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보호하는 민간 수요와 휴대폰을 이용한 원거리 테러 등 군수에서 시장을 형성했다”며 “레스토랑 등에서 전파차단기 사용을 보편화한 유럽·인도·멕시코 등지에선 제품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