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의 주요 그룹들이 ‘삼성 u시티위원회’ ‘LG 유비쿼터스(u)포럼’ ‘SK u시티 추진위원회’ 등 u시티 브레인풀들을 전위대로 내세워 u시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SK 등은 각각 IT서비스 업체와 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u시티 관련 위원회 내지는 포럼을 구성한 가운데 u시티 사업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 신성장 동력인 u시티 사업 공략을 위해 연대 전선을 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그룹의 u시티 사업 방향을 조율하고 국내 프로젝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외 u시티 사업도 상호 협력함으로써 u시티 사업 공동 작품을 가시적으로 만들어내는 등 u시티 사업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삼성그룹내 11개 회사가 모인 ‘삼성u시티위원회’는 ‘3대 추진 전략과 11대 핵심역량’을 토대로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공동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u시티 협업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삼성u시티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환경친화형 첨단정보도시를 모토로 한 판교신도시의 ‘u에코토피아’를 구현하기 위한 상세설계를 완성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LG·GS·LS 계열사가 결성한 ‘LG 유비쿼터스(u) 포럼’은 구체적인 합작품을 내고자 사업 분과와 연구개발 분과로 조직을 세분화, 운용하고 있다. 특히 사업 분과의 경우 포럼이 역량을 모아 추진할 신규 사업 아이템을 선정,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이 포럼은 LG CNS의 은평 u타운 사업, LS전선의 광대역서비스, LG화학의 전자태그(RFID) 개발, LG전자의 홈네트워크사업 등 신사업 전략을 공유, u시티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SK그룹은 최근 SK·SK텔레콤·SK네트웍스·SK C&C·SK건설 등 5개사의 임원들로 구성한 ‘SK u시티 추진위원회’를 결성, u시티 개척에 적극 나섰다. 특히 ‘SK u시티 추진위원회’는 삼성·LG 등 그룹사에 비해 u시티 그룹 협의체를 뒤늦게 결성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 국가와 잇따라 u시티 건설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SK의 환경·에너지, SK네트웍스의 유선망, SK건설의 시공력, SKT의 무선망 및 모바일서비스 등 SK그룹의 역량을 u시티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해외 신흥 경제 도시에 SK만의 독자적인 u시티 브랜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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