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비쿼터스 도시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개념을 결합한 u에코시티(u-Eco City) 모델 개발에 오는 2012년까지 14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2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u에코시티 연구개발사업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한 u에코시티 연구개발사업 추진계획은 IT·생명공학(BT) 등 요소·기반 기술을 u에코시티 핵심기술로 발전시키고 신도시 가운데 한 곳을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시범적용을 거친 후 본격적인 실용화해 착수한다는 게 골자다. 연구비는 국고 1044억원, 민간 388억원으로 분담, 조달하고 테스트베드 구축 비용은 연구비와 별개로 사업 시행자가 전액 조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u에코시티는 한마디로 ‘IT’와 ‘생태’를 결합한 미래형 첨단 도시를 말한다. 정부는 도시생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유비쿼터스 도시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쾌적한 주거공간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안건을 상정·확정했다.
정부는 생태도시 분야의 요소 기술 개발은 많이 이루어졌지만 도시공간에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연구가 미흡한데다 IT를 융합한 생태 환경기술개발은 더욱 미미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 u에코도시 계획을 내놓았다. 신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IT 및 생태 연구 부문을 건설 기술에 융합한 패키지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u에코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문화·행정·교육 등 생활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와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u사회안전 통합 시스템, 서방출형 인간호르몬, 신기능 폐암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2세대 고온 초전도선, 도시철도 차량 국제규격 인증 등 5개 개발과제를 국가 대형 R&D 실용화 후보과제로 선정, 사모투자회사의 투자적격성 심사를 통해 대상과제를 최종 확정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남극 제2기지 건설, 쇄빙연구선 건조 등에 올해 322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극 연구활동 진흥기본계획 올해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 밖에 오는 2016년까지 유전체 연구 선진 7위권 진입을 위해 범부처적인 연구체계를 정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전체 연구 종합 추진전략안을 심의, 확정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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