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지능형 SoC 로봇워 현장 교육 `로봇 이론·실습 체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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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지능형 시스템온칩(SoC) 로봇워 설명회 겸 실습교육장. 이 교육장은 자리를 빼곡히 채운 전국 50개 대학 139개팀 150여명의 학습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일부 학생은 자리가 부족해 책상 1개에 2명씩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3일째 교육받고 있다는 세종대 서정덕씨(컴퓨터 공학과 3년)는 “로봇에 관한 HW와 SW의 이론과 실제를 현장에서 공부하고 체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새벽에 출발, 대전까지 왔다”며 “이번 교육이 산업체 취업을 위한 소양교육으로는 무리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설계응용연구센터(SDIA, 소장 유회준 교수)가 한백전자(대표 진수춘)와 공동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지능형 SoC 로봇워’경기 참가자를 대상으로 산·학 협력차원에서 경기에 필요한 지식 강의와 업체가 필요로 하는 SoC 로봇 플랫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27일 교육 첫날엔 500여명 이상이 몰려 다음 날 행사부터는 교육인원을 참가 팀당 1명씩으로 제한해도 밀려드는 참가자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능형 SoC 로봇워’는 참가 팀들이 동일한 로봇 몸체를 이용, 개별적으로 지능로봇 플랫폼(두뇌)을 구현해 겨루는 경기다. 경기 종목은 카메라 영상인식과 지그비 통신, 인식률 95%가 넘는 음성인식 등의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레이저포를 발사해 레벨을 떨어 뜨려 승부를 가리는 탱크 로봇 대회와 상대의 위치와 거리, 움직임 등을 파악해 쓰러뜨리는 태권로봇 2가지다.

 이들 경기의 승패는 상대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인식 및 주행 알고리즘을 짜는 지능로봇 플랫폼의 구현능력에 달려있다.

 ‘스디아’의 황민수 연구팀장은 “로봇 IT를 베이스로 대회도 개최하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도 양성하는 이중 포석의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지난 27일 첫날엔 500여명 이상이 몰려 참가 팀당 1명씩으로 교육인원을 제한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IT 관련 교육실습장비 전문업체로는 국내 최고인 한백전자는 이 행사를 위해 자체 개발한 지능형 SoC 로봇 관련 HW와 SW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백전자 정환수 기술연구소장은 “ETRI와 KAIST 등과의 상호교류를 통한 요소기술 융합으로 USN 등 IT관련 교육장비는 물론 전문 디지털 음성·영상 신호처리를 동반한 지능 로봇 부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이 행사에 참여한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