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보컴퓨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셋톱박스 전문업체 셀런이 일본 TV포탈 시장에 진출한다.
셀런(대표 김영민)은 연예 제작사인 옐로우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7월에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8월부터 TV포털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10만명, 오는 2009년까지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양사 공동으로 1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가칭 ‘셀런TV 재팬’ TV 포털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방영된 인기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DVD급 고화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한국 TV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복제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VOD 정도가 고작이다. 일본 공중파나 위성방송에서 제공하는 고화질 콘텐츠는 한국 방영 이후 6개월 이상 지나야 현지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옐로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최대 주주인 IMJ그룹이 일본 현지에서 이미 IPTV VOD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