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업계가 대형 LCD 패널 매출에서 대만업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업계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LCD업체들의 대형 LCD 매출은 109억300만달러로, 세계 전체 매출액 233억4000만달러의 46.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 234억3200만달러의 대형 LCD 매출을 올려 세계 전체 528억5900만달러의 44.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2.4%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반면 AUO와 CMO 등 대만 업체들은 세계 대형 LCD시장 매출 점유율이 작년 40.8%(215억4600만달러)에서 올해 1-5월 39.4%(92억200만달러)로 1.4%P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작년 3.5%P에서 올해 7.3%P로 크게 벌어졌다.
대만의 대형 LCD패널 업체들은 매출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며 우리나라를 바짝 추격해 오다 지난해 1분기에는 43.2%의 매출 점유율로 우리나라의 41.8%를 앞서기도 했다.
한편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작년 38.8%(1억1041만장)에서 올해 1-5월 41.0%(5834만장)로 2.2%포인트 늘었지만, 대만도 작년 44.3%(1억2597만장)에서 올해 46.5%(6618만장)로 높아지면서 대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