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사장 백원인)은 종이 문서에 의존하던 보증 방식을 전환해 전자보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는 소프트웨어(SW) 업체가 공제조합을 방문해 보증서를 찾아가 다시 발주자에게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전자 보증 제도의 경우에는 SW 업체가 원할 경우 실시간으로 발주자에게 전송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종이 보증서에 내용이 일부라도 다른 경우에는 여러 곳을 재방문해야 하는 등 시간 소모가 너무 많았지만 전자보증제도는 이 때에도 실시간으로 수정해 다시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간 절감 뿐 아니라 보관상의 분실 위험이나 위변조 위험 등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제조합은 전자보증제도 시행에 따라 SW 업체들이 연간 3만 건에 걸쳐 4.5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전자보증 제도를 위한 시스템을 전문건설공제조합 등을 비롯한 7개 공제조합과 같은 시스템으로 구축해 발주자가 하나의 사업을 발주할 때 산업별로 따로따로 보증을 받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공제조합 강정태 팀장은 “그동안 SW 업체가 보증을 받고 이를 다시 발주자에게 제출하는 데 반나절 이상이 소요됐다”라며 “전자보증제도를 실시하면 이 같은 번거로움을 덜 뿐 아니라 관리하기 편해 SW 업체, 발주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