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유선통합망을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영상 통신을 통한 현장지휘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를 1단계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해 기존 경찰 전화망과 영상회의 시스템, 종합 전산시스템을 통합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최근 실시한 ‘경찰청 차세대 유선통합망 구축사업’ 경쟁입찰에서 SK네트웍스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독자적으로 구축·운용 중인 전국 17개 지방청과 3개 직속 기관의 전화망, 종합정보망 그리고 영상회의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본청과 지방청 간 1단계 사업과 지방청과 경찰서, 지구대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 순으로 진행한다.
변종문 정보통신기획계장은 “유비쿼터스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추진 중인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반인이 3G 영상폰으로 112 신고를 할 경우 신고한 영상을 112 신고센터를 거쳐 지역 경찰관 및 내부 지휘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말까지 유선통합망 구축 및 시험운용을 완료하고 경찰청 전용의 대용량, 초고속 회선을 제공하게 된다.
SK네트웍스 측은 “이번 통합망 구축으로 경찰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경찰업무에 접목시켜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경찰청 차세대 유선통합망 구축 사업 수주가 그동안 국가핵심 보안망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망을 제공해 온 기존 사업자를 대신해 신규사업자로서 사업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