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리니지2’에 이어 세번째로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온라인롤플레인게임(MMORPG) 대작 ‘아이온’을 연내 공개, MMORPG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와 구별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동서양을 모두 공략하는 월드클래스 MMORPG를 표방하며, 높은 완성도와 밀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차세대 ‘완성형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내 존재하는 ‘아이온’이라는 동명의 탑을 중심으로, 천족(天族)과 마족(魔族) 그리고 이 모두를 위협하는 용족(龍族)이 펼치는 갈등구조를 신화적 분위기로 그려냈다.
‘아이온’은 게이머와 몬스터, 또는 게이머와 게이머를 중심으로 펼쳐진 기존의 갈등구조를 PvPvE, 즉 플레이어와 플레이어, 환경(몬스터, NPC와 같은 인공지능 등)간의 다중적 구조로 확장,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스토리 구조를 자랑한다. 천족과 마족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 용족(NPC)이 개입, 3개 종족간 다양한 역학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게이머의 행동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컨셉트는 게임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아이온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게임시장 런칭을 감안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서울-LA-북경으로 연결된 비주얼스튜디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대표 뉴에이지 뮤지션 양방언씨와 손잡고 동양적 감성과 선율을 위주로 신비로운 판타지 느낌을 그려낸다. 아이온은 이미 FPS 게임에서 검증된 바 있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을 적용, 신화적 분위기의 월드를 더욱 광활하게 표현했다. 이전의 MMORPG는 주로 x-y축의 지표면에 구현되었던 것에 비해, 아이온은 게임 월드를 x-y-z축의 공중공간까지 확장, 구현해 진정한 3차원 공간의 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