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이 올해 잇따른 경사를 맞이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탕정 7세대 라인의 LCD TV용 패널 생산량이 2000만개를 돌파한다. 오는 10월에는 천안사업장의 LCD 패널 생산량이 2억개 넘어선다. 또한 기흥 1·2라인에서는 올해 연간 10인치 이하 중소형 패널 생산량도 1억개를 처음 돌파할 전망이다.
2005년 4월 가동한 7세대 라인 생산량 2000만개 돌파는 지난 해 9월 1000만개 고지를 오른 뒤 10개월만이다. 올 들어 7-2라인이 풀가동되면서 당초 1년 5개월이 걸렸던 1000만개 생산량이 10개월로 크게 앞당겨졌다.현재 기판유리 기준으로 월 18만장이 투입되는 7세대 라인은 연간 1728만개의 40인치 TV패널을 양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생산능력 극대화를 위한 테스크포스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1000만개 기록 경신 주기를 내년에는 7∼8개월로 앞당길 방침이다.
IT패널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천안사업장은 올해 설립 10년을 맞은 데다 10월 초순 2억개 돌파까지 겹쳐 자축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패널 2억개는 바닥에 펴놓으면 약 2000만 m²(약 605만 평)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가넘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10인치 이하 중소형 패널 연간 생산량 1억개 돌파는 기흥 1·2라인은 삼성전자 LCD사업의 모태가 된 곳이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중소형 패널 1억개 돌파가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는 올해 탕정, 천안, 기흥 등 3개 LCD사업장에서 한곳도 빠짐없이 풍성한 ‘신기록 경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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