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한신인을 기른다.’
한신대학교 e비즈니스학과는 지난 2002년 정보통신부 IT접목 학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신설된 젊은 학과다. ‘하드&스마트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하는 e비즈니스학과는 2000년대 초반 세계적인 ‘e비즈니스’ 붐을 타고 생겨났다. 5년여에 불과한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졸업·재학생들이 기업이 주최하는 각종 논문 공모전에 당선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불황에도 2년 연속(2005, 2006년) 취업률 10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를 낸 동력은 뭘까. e비즈니스 학과를 간판 스타로 육성하길 원했던 한신대는 설립 초기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비쿼터스 학습 환경을 위해 강의실과 휴게실에 무선AP를 깔았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일괄 지원했다. 특히, 우수 학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줘 자연스런 경쟁을 유도했다. 개인 책상을 지급하는 한편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공,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설비 지원과 함께 교육 커리큘럼도 최고 수준으로 맞췄다. 학생 관심과 진로에 따라 △인터넷 마케팅 △웹디자인 △E-경영공학 등으로 전공을 세분화했다.
철저한 학사 관리도 강점이다. 능력에 따라 수준별 강의를 실시하고 특히, 현장에 최적화된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협업형 맞춤’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기업 임원 등 전문가도 다수 초빙해 학생이 자연스럽게 ‘사회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한 것도 이 학과의 자랑이다.
대학 당국의 이런 노력에 학생들은 성과로 보답했다. 지난해 ‘제2회 동부화재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최근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신대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있는 것. 영어·실무·인성 등 3분야 교육에 주력, 세계화 마인드를 가진 최고 인재를 길러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신대는 내년부터 ‘하드&스마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08학번부터 체계적으로 도입될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젊은이 육성이다. 한신대는 이 프로그램이 IT, 경영학 등 현실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으로 짜여진 만큼, 오는 2015년 경엔 세계를 주름잡는 ‘한신인’이 대거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인터뷰-장용식 학과장
“현장에서 두 명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 인재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장용식 한신대학교 e비즈니스 학과장은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장견학, 인턴십 제도, 전문가 초빙 세미나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학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감각을 기르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CJ GLS 물류센터 등 지난 상반기에만 대여섯번의 현장실습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형 인재 육성과 함께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는 것도 장 학과장의 목표다.
그는 “개방화 사회에서 외국어 등 글로벌 능력 보유는 필수”라며 “내년 실시될 하드&스마트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신인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