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귀네슈의 한판 대결?’
차범근 감독에 맞설 비장의 카드가 드디어 준비됐다. 온세통신이 FC서울의 세놀 귀네슈 감독을 국제전화 00365 모델로 전격 기용했기 때문이다. 온세의 귀네슈 감독 기용은 이미 경쟁사 국제전화 업체의 간판모델로 유명한 차감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축구의 라이벌이 국제전화 광고에서 또 한번의 승부를 벌인다는 설정은 주효했다. 이미 국제전화 광고시장은 때아닌 국내 최고 축구 감독들의 대리전을 통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광고모델로 귀네슈 감독이 선정된 것은 자연스러웠다. FC서울을 2007년 K리그 컵 대회에서 조 1위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시킨 감독의 도전정신이 국제전화 No.1 브랜드를 지향하는 온세통신 00365의 공격적인 도전정신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귀네슈 감독 역시 흔쾌히 응했다. 한국에서의 첫번째 CF를 온세통신과 함께 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터키에 아내와 자녀를 두고 온 기러기 아빠라는 점에서 귀네슈 감독이 국제전화 광고 모델이 되기에는 조건도 충분했다.
00365의 첫번째 광고는 선전포고 형식이다. ‘귀네슈 감독이 제안합니다. 00700 VS 00365. 이제 축구도 국제전화도 제대로 한번 붙어봅시다’라는 성우 양지운의 카리스마있는 내레이션 위로 평소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감독으로서의 모습이 모노톤의 스틸컷으로 흐른다. 마지막 부분에 또다시 ‘한번 붙어 봅시다!’라며 강하게 터키어로 말하는 부분은 이 광고의 백미. 앞으로 다가올 국제전화 시장에서 00700과 00365, 브랜드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강력한 선전포고를 귀네슈 감독의 강한 카리스마 눈빛 연기로 충분히 표현했다.
선전포고 형식의 첫번째 광고에 이은 론칭광고에서 귀네슈 감독은 라이벌전에서의 승리 비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귀네슈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와 많이 닮아있는 국제전화 00365가 최근 출시한 슬림요금제가 바로 그 것. 슬림요금제란 기본료 1000원만 내고 가입하면 미국·캐나다 등에 1분 98원에 걸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로 최근 00365가 출시한 획기적인 전략이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이 실력’이라고 주장했던 1차 광고의 카피에서처럼 2차 광고에서는 파격적인 요금으로 국제전화의 기존 룰을 깨버리고, 라이벌 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지구촌 시내전화 00365의 의지를 돋보이게 표현했다.
축구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3-6-5라는 전략을 보여준 귀네슈 감독. 국제전화 전쟁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미국 지역 1분 98원’이라는 슬림요금이라는 전략을 내놓은 00365, 그들의 ‘실력을 중시하는 도전정신’은 아무래도 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
귀네슈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1차 광고 집행 이후 벌써 통화량이 10%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통화량 30% 증대는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수연 온세통신 광고·홍보담당 dasvolk@onse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