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한국(대표 백태일 www.jesagi.co.kr)은 마케도니아의 PCB 제조업체인 하이테크(Hi-Tech)에 플라즈마 디스미어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가 수출한 플라즈마 디스미어 시스템은 여러층으로 구성된 고다층 PCB(MLB)나 연성PCB에서 각 기판층간에 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비아홀을 만들때 드릴 작업에서 발생하는 찌꺼기(smear)를 플라즈마 이온을 통해 제거하는 장비다. 대당 월 6000㎡의 PCB의 찌거기를 제거할 수 있으며 경성 및 연성 PCB 모두 작업이 가능하다.
플라즈마 디스미어 장비는 100㎛ 이하의 작은 홀에 붙어있는 찌거기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데다가 약품처리 방식에 비해 생산 비용도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점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PCB 제조업체들은 찌꺼기 제거 작업을 과망간산칼륨이라는 약품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환경에 유해한 데다 비아홀이 미세화되면서 찌꺼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돼 왔다.
백태일 사장은 “독일, 미국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우리 제품이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PCB의 친환경화에 따라 동유럽 지역이 다시 PCB 제조 기지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의 수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제4기한국은 지난해 매출 90억 가운데 30억원을 해외에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40% 수준인 40억원 이상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