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가족사진 촬영은 물론 인화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벌써 1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EMC에는 지난 1년을 가장 바쁘게 보낸 동호회원들이 있다. 바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이벤트’를 펼쳐 온 사진 동호회 ‘EMC 포커스’ 회원들이다.
유계남(글로벌서비스사업부 차장) EMC 포커스 동호회장은 늘 바쁜 업무 때문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만큼 회사로 가족들을 직접 초대해 사진을 촬영하는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
EMC 포커스 동호회는 지금까지 벌써 60쌍의 가족들에게 사진을 전달했다. 물론 동호회원들에게는 시간과 정성을 요하는 작업이지만 직원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면서 일어난 웃지 못할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 그리고 인화한 사진 액자를 선사할 때 가족들이 보내오는 따뜻한 감사와 환한 미소에서 회원들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유 회장은 전했다.
동아리 이름처럼 세상을 ‘렌즈로 보기’ 위해 지난 2002년 처음 결성된 EMC 포커스는 11개의 한국EMC 사내 동호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터줏대감이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맞춰 떠나는 야외 출사는 기본이며 주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사인 만큼 가족과 연인, 친구들을 함께 동반해 끈끈한 정을 과시하는 동호회이기도 하다.
취미 삼아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배움의 기회를 얻는데도 열심이다. 수중 촬영 전문가 등을 전문 강사로 초빙해 특강을 펼치는 등 회원들이 사진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사진은 찍는 매력도 크지만 결과물을 함께 공유할 때 그 보람과 가치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이 동호회 멤버들의 한결 같은 생각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회원들의 아이디어로 가족사진 이벤트가 탄생했고 한국EMC 대내외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호회원들은 소위 그날의 ‘찍사(사진사)’를 자청하고 나선다.
“한국EMC 달력, 홈페이지,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가이드 북 등에 나온 모든 직원의 이미지 사진들도 모두 저희 손으로 직접 촬영한 ‘작품’ 들입니다” EMC 포커스 회원으로 활동 중인 윤동식 글로벌서비스사업부 대리는 “사진 모델이나 촬영도 모두 임직원들이 직접해 제작물 하나 하나에 가지고 있는 애정과 프라이드가 강합니다”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