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가 아시아·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5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오콘(대표 김일호)에 따르면 오콘이 제작한 국산 3D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가 월트디즈니의 미취학어린이 채널인 플레이하우스를 타고 남미지역 30여개국에서 이르면 연내 방영될 예정이다.
‘선물공룡 디보’는 오콘이 기획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작품으로 이미 아시아, 유럽 30개국에 방영권이 판매됐으며 싱가포르 등에서 방영됐다.
월트디즈니는 이르면 올 가을 남미 지역에서 선물공룡 디보를 방영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방영권을 북미 지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오콘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라이선싱 2007’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의 한국공동관에 참가해 월트디즈니 측과 방영권 판매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방영권 판매와 함께 남미 최대의 라이선싱 회사인 엑심 라이선싱과도 계약해 부가 상품화 사업도 진척될 전망이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남미 지역 최대의 채널인 월트디즈니의 플레이하우스와 최대 라이선싱 회사와 결합하는 것은 최고의 조합”이라며 남미시장에서 방송과 부가상품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국내에서 방영을 시작한 지 6∼7개월만에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며 “이는 ‘뽀롱뽀롱 뽀로로’가 2년 가량 걸린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진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