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은 아프리카 남아공에 설립한 전선업체 M-TEC가 현지 전력공사 ESKOM에 4억달러 규모의 고압송전 케이블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단일수주로 4억달러가 넘는 전선 납품계약은 국내 전선업계에서 내수와 수출 시장을 통틀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주 성공에 따라 M-TEC는 내년부터 매년 8000만달러의 전력용 전선을 향후 5년간 공급하며 2년 연장옵션을 적용할 경우 수주규모는 6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2010년 월드컵대회 개최를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수년간 전력과 통신부문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 전선수요가 늘고 있다.
대한전선이 지난 2000년 남아공에 설립한 M-TEC는 현지 통신공사 TELKOM이 사용하는 광케이블 물량의 70%를 공급하며 ESKOM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력, 통신용 케이블시장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호치민에 최초의 종합전선업체를 설립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