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들 사이에 체험마케팅 붐이 일었다.
가정용 인터넷전화를 신규 출시한 LG데이콤이 고객체험단 모집에 나섰으며 KT도 100M FTTH 초고속 및 최근 출시한 메가TV 서비스에 대해 체험 마케팅을 벌인다. KTF는 3G의 장점인 로밍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위해 쇼 로밍 체험 마케팅을 시작했다. 포화한 통신시장에서 일반적인 마케팅으로는 가입자 유치까지 연결되기 어렵자 체험과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으로 실속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이달 15일까지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 고객체험단 100명을 모집한다. 마이LG070은 LG데이콤이 지난달 20일 출시한 제품으로 가입자간 무료통화, 전국단일요금(38원/3분) 등의 파격적인 요금제로 화제를 모았다. 9월말까지 운영되는 체험단은 체험 기간동안 마이LG070폰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월 2만원까지 통화요금도 면제된다. 활동 정도에 따라 뮤지컬 티켓, 상품권 등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창우 LG데이콤 상무는 “이번 체험단을 통해 구전효과로 마이LG070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T(대표 남중수)는 이달부터 메가TV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3개월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메가TV의 양방향·고화질 콘텐츠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함으로써 서비스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달동안 메가패스 FTTH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시작했다. 11월말까지 전개하는 메가패스 스페셜 속도체험은 신규 고객이나 기존 라이트(10Mbps)나 프리미엄(50Mbps) 상품을 이용중인 고객들이 1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100Mbps 속도를 체험하는 것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쇼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 및 음성 자동로밍, 해외 SMS(단문메시지)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9월말까지 전개한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필리핀에서 쇼 자동로밍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월 50분씩 최대 150분 국제 영상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쇼 홈페이지(www.show.co.kr)에서 사전 등록한 고객은 8월말까지 해외로밍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SMS를 10건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다. 기간 중 사용한 음성·영상 자동로밍 요금도 5000원 할인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