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복합기 전문기업인 후지제록스가 B2B 솔루션 비즈니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 www.fujixerox.co.kr)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IT서비스 업체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기업용 B2B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문생 사장은 “올해 LG CNS, 삼성SDS 등 기존의 시장 지배사업자가 진출하지 못한 틈새 SI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복합기를 기반으로 한 SI업체와의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솔루션 비즈니스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올해 디지털 복합기 시장에서의 매출 목표를 4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중 복합기 판매가 40%, 사후서비스가 55%로 B2B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액은 5%선이다. 하지만 2010년엔 30%, 1000억원 이상을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업장에 자사의 복합기 솔루션을 공급할 수 도 있다”며 “글로벌 디지털 사무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제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사장은 디지털 복합기 업계도 변해야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복합기 시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판매 규모는 변하지 않고 있고 출혈경쟁으로 인해 입지는 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후지제록스의 경우 이를 하드웨어 판매 보다는 솔루션을 강화하면서 제품의 공급단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와의 시장 차별화 전략에 대해 손 사장은 “10년전 부터 사후관리와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위해 솔루션 서비스가 가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