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LED]업체소개-에피밸리

 지난 99년 설립된 에피밸리(대표 박두진 www.epivalley.com)는 국내 최초로 청색 LED의 기초 소재인 질화갈륨(GaN) 블루 에피웨이퍼를 상용화하며 대표적인 국내 LED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피밸리는 GaN 에피택시(Epitaxy) 기술을 기반으로 고휘도 블루·그린·UV 에피웨이퍼를 개발·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LED칩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LCD가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광원, 디지털카메라 플래시, 특수 조명 등 소형에서 대형 칩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주요 패키지 업체에 공급 중이다.

 특히 GaN 기반 에피웨이퍼 제조 기술은 전 세계 4개국 10여개 회사만이 상용화에 성공했을 만큼 고난도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까다로운 양산 기술까지 요구된다. 이 같은 에피밸리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17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LED의 핵심 기술인 ‘소자의 밝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에피밸리는 1.7칸델라(cd)급의 LED칩을 독자적인 EPI 기술로 개발했으며 이는 세계 메이저업체와 겨뤄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두진 사장은 “최근 LED 시장은 휴대폰에서 TV·노트북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조명·자동차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피밸리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시설 투자를 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성일텔레콤과의 합병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피밸리는 연내에 2.0cd급의 고휘도 칩을 개발해 조명 시장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며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생산력을 1.7배 늘리기 위한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경박단소를 실현하는 저전력 광원으로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인 LED가 전세계 시장에서 고도 성장이 예견되는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독자 기술과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한다는게 에피밸리의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