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가산디지털단지 정보보호 신흥 메카 부상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내 정보보호 기업 입주 현황

 정보보호 기업들이 최근 몇년새 가락동에서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 지역이 정보보호산업 신흥 메카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가락동 IT벤처센터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와 정보보호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정보보호 중심지로 부상했었다.

 하지만 최근 구로·가산단지로 업체들이 모여들면서 30여개 이상의 정보보호 기업이 군락을 형성, 정보보호 단지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정보보호 기업들이 구로·가산 단지로 몰려든 것은 벤처기업 위주인 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료와 각종 세제 혜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잉카인터넷을 비롯해 퓨쳐시스템·에어큐브·솔메이즈·모니터랩·뉴테크웨이브·STG시큐리티·미래테크놀로지 등이 구로와 가산 디지털 단지 일대에 포진했다.

 또 이니텍과 이니시스·뱅크타운 등도 내년 구로단지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정보보호 기업들의 구로·가산 단지 집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지역 정보보호 업체간 협력도 활발해 지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얼마 전 같은 단지 내 입주한 미래테크놀로지와 사업 협력을 맺고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시장에 공동 진출했다.

 주병회 잉카인터넷 부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깝다 보니 공동 사업 및 개발을 하는데 더욱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넷시스템은 양재동에서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있는 롯데그룹통합정보센터로 사무실을 옮긴 후 같은 건물에 입주한 롯데정보통신과 신규 사업발굴 및 상호 공동 영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6월말 정보보호시스템 민간 평가 기관으로 승인받으면서 정보보호 메카의 터줏대감이 됐다.

 이수현 KTL 팀장은 “고객인 정보보호 기업들이 10∼20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면서 “관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 업체간 협력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