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의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본격화한다.
과학기술부는 9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제 1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EU의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인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EU 현지 공동연구센터에 과학기술부 직원 파견 등을 건의키로 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차동 과기협력국장이 EU집행위원회에서는 실바 로드리게스 연구총국장이 수석 대표로 나선다.
과기부 조남준 구주기술협력과장은 “이번 공동위원회는 작년 1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결한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개최되는 첫 회의”라며 “EU의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한국 연구자들을 참여시키고 양측간 과학기술협력 방안을 확대 논의할 수 있는 정례적인 창구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위원회에서는 핵융합, 정보통신, 나노기술, 우주기술, 에너지, 인력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측간 협력가능범위를 논의하고 EU FP를 통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측은 또 유럽연합의 과학기술정책 연구와 EU 프로그램의 신속한 정보입수를 위해 EU 공동연구센터에 과기부 직원 파견과 한국의 EU 국제협력 프로그램 참여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의견을 EU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