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LU기업들이 규모의 경제에 접어들면서 후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신생기업이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옵틱스.
뉴옵틱스(대표 이규창 www.newoptics.net)는 지난해 6월부터 LG필립스LCD에 BLU를 납품하기 시작해 7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뉴옵틱스는 연초부터 TV용 BLU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옵틱스가 공급하는 BLU 모델은 TV용으로 47인치, 42인치, 32인치, 모니터용으로 19인치, 20.1인치, 22인치 등으로 대부분 LG필립스LCD의 주력 제품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LG필립스LCD의 중국 광저우 모듈 조립 단지 입주업체로도 선정돼 내년부터 중국에서 BLU를 생산할 정도로 눈부신 활약과 성장을 하고 있다.
뉴옵틱스의 한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BLU 관련 우수 개발, 제조 인력을 확보한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오는 2010년에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옵틱스는 지난 2005년 8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양주에서 BLU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뉴옵틱스를 이끌고 있는 이규창 사장은 LG전자 중앙연구소를 거쳐 LG전자 비디오 사업부 설계실장, 희성전자 상무이사를 역임했으며 대부분의 임원이 LG전자 출신이다.
한편 LG필립스LCD의 대형 BLU 협력업체로는 희성전자, 원우정밀, 엘앤에프, 레이젠 등 4개사가 있었으나 뉴옵틱스의 진입으로 5개사로 늘어났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